식당 물수건 위생 엉망

임종주 2006. 4. 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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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식당에서 주는 물수건이나 물티슈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용기준치를 넘는 세균은 물론,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세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주 기자!

물수건에서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세제 성분이 검출됐다니 놀라울 수 밖에 없는데요.

도대체 물수건 위생불량 상태 어느 정도인가요?

[리포트]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 음식점 54곳의 물수건과 물티슈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를 오늘 오전 발표했는데요.

조사 대상 54곳 가운데 16곳의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음이온 계면활성제'라는 세제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티슈보다는 물수건의 세제 함유량이 높았는데요.

물수건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헹구지 않았거나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성분은 법적 허용기준은 없으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피부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있어 사람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소보원은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물수건에서 형광증백제도 검출됐습니다.

물수건을 희고 깨끗하게 보이려고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또한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소보원은 말했습니다.

[질문]

일반 세균도 많이 검출됐죠?

[답변]

54개 음식점 가운데 11개 음식점의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허용 기준치를 적게는 3배, 많게는 880배나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경우 물수건 보다는 물티슈의 세균 오염상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도 검출됐죠?

조사대상 음식점 54곳중 22개 업소는 물수건을, 32곳은 물티슈를 조사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물수건 조사대상 22곳에서 모두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물질의 종류도 고춧가루에서 머리카락, 눈썹, 실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임종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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