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독거노인에 '젊은눈' 무료선물 12년
[쿠키 건강] 전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의료봉사단의 따스한 봄기운같은 불우이웃 사랑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전북대병원 성형외과 의료봉사단(단장 양경무)은 얼마 전 부안성모병원에서 홀로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19명에게 상안검성형술을 무료로 해줬다.
상안검성형술은 쳐진 눈꺼풀을 제거해 시야를 확보해주는 성형수술이다. 과도하게 늘어진 피부와 근육, 지방층을 제거한 후 적당한 쌍꺼풀을 만들어 '젊은 눈'으로 만들어주게 된다. 눈꺼풀이 쳐지는 현상은 피부노화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윗 눈꺼풀이 아래로 쳐져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게 된다.
성형외과 의료봉사단은 농촌에 영세민이 많이 살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돈을 들여 상안검성형술을 받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매년 불우노인을 찾아 성형수술을 해주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 수술을 받은 불우 독거노인들 대부분은 눈꺼풀이 많이 쳐져서 손으로 들어 올려야 앞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 상태가 좋지 않았고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꼈다.
눈꺼풀 성형술을 받은 독거노인들은 "못 보던 것을 이제는 보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올해 의료봉사에는 양경무 이내호 교수, 정성모 전임의, 오광진 김탁호 레지던트, 외래와 수술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영애 박진경 김혜경 간호사 등 전북대병원 성형외과 모든 스탭이 참여해 사랑의 인술(仁術)을 폈다.
전북대병원 성형외과 의료봉사단은 12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검성형술을 통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만 제외하고 매년 시골농촌을 찾아 불우 노인들에게 '젊은 눈'을 선물해왔다.
현재 성형외과학회에서 '성형봉사의날'을 따로 정해 안검성형술 의료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게 된 것도 전북대병원 성형외과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양경무 단장(성형외과장)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앞을 보지 못한 노인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리기 위해 성형외과 전 가족들이 뜻을 함께 모아 의료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우정헌 기자 'ros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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