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형의 앰프 "언타이틀 한계 깨고 싶었다"

2006. 4.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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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국지윤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울고싶다..미치고 싶다...폭발하고 싶다..."

1996년 '책임져'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언타이틀.

언타이틀의 유건형이 새로운 느낌의 록을 들고 찾아왔다. "언타이틀의 유건형이 웬 록이야?"라고 의아해한다면 "음악을 한번 들어보라"고 단번에 권유한다.

유건형이 건반과 프로듀서로 참여한 4인조 밴드 앰프(Amp)가 그 주인공으로 멤버들 한명 한명이 단단한 실력을 갖고 있는 유망밴드다.

블랙신드롬, 시나위 보컬을 맡았던 KB와 크래쉬, 김사랑 밴드에서 활약한 기타리스트 오영상, 시베리안 허스키에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김좌영까지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멤버들로 구성돼있다.

유건형은 그동안 god, 싸이, 비, NRG, 이승기, 임창정 등 다수의 스타급 가수들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으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앰프로 쉽게 나서지 못했던 것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언타이틀 활동 당시 아이돌 스타로서 이미지가 굳혀지는 바람에 댄스 가수로서의 한계를 느꼈어요.좀더 다양한 이들을 위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구요.당시 느꼈던 한계와 어려움을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히 깨고 싶습니다."

그렇게 꽁꽁 7년간 감춰왔던 앰프를 유건형은 이제야 공개하고 팬들 앞에 나섰다. 많은 시도와 준비를 한 만큼 앰프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들이 무척이나 많은 듯 앰프는 열정적인 설명을 시작했다.

"흔히 록이라고 하면 난해하고 시끄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앰프 음악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누구나 듣기 편한 음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영국적 밴드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고 보시면 편할 듯 해요. 아직까지 최고의 밴드가 비틀즈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난 7년의 세월을 무색케 할만큼 애띤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유건형이 조곤조곤 앰프에 대해 설명했다.

"요즘은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대형 뮤직비디오를 만드는게 유행처럼 번지더라구요. 저희는 앨범 전체 곡들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알릴 계획입니다. 천편일률적인 뮤직비디오 말고 저희 음악 색깔을 분명히 담을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구요."

앰프가 첫 스타트를 끊은 타이틀곡 '허수아비'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애니메이션과 모션그래픽을 사용한 독특한 느낌의 뮤직비디오다. 그로테스크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감성과 스타일을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후속곡 '어쩌다 가끔씩'의 뮤직비디오 역시 동시에 사랑을 받고 있다. 조PD의 '비밀일기와 싸이의 '도시인'을 통해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은 김현석 감독이 만든 '어쩌다 가끔씩'은 보컬의 KB가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의 특수한 이별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앰프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양면성입니다. 감성적인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강렬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요. 울고싶다..미치고 싶다...폭발하고 싶다...그것이 저희 음악의 색깔이자 느낌이죠. 폭발하는 젊음과 여린 감성메세지가 전달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실력있는 밴드 답게 앨범의 전곡을 세션없이 멤버 전원이 연주했으며 전체적인 사운드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해온 LA Precision Mastering의 Tom Baker가 마스터링을 맡았으며 절친한 사이인 가수 싸이가 콘서트 연출은 도맡아 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상태다.

4월 중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그 모습을 공개할 신예밴드 앰프가 새로운 감성의 음악과 메세지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지윤 piu00@newsen.co.kr / 정유진 noir1979@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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