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VS 스피드.. 70~80점대 팽팽

2006. 3. 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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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원주 동부와 6위 대구 오리온스가 4월 1일 원주에서 6강 플레이오프 1회전을 갖는다. 농구토토 매치 24회차 대상 경기이다.

31승 23패의 동부는 28승 26패를 기록한 오리온스에 시즌 성적에서는 앞서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리온스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 LG를 상대로 전략적 패배를 감수하며 6강 파트너를 동부로 골랐다. 지난 해에도 오리온스는 똑같은 작전으로 6강에서 SBS(현 KT&G)와 만났지만 2연패 당하며 4강행이 좌절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먼저 정규리그 3위팀이 4강 PO에 오른 확률은 78%이고 6위팀은 22%이다. 일단 동부가 유리한 듯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곳곳에 함정이 있다. 동부의 가장 큰 고민은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것이다. 5라운드들어 새로 영입한 조셉 쉽에 기대를 걸었지만 곧 `잘못된 선택`으로 판명났다. 결국 6라운드에서 동부는 시즌 첫 5연패의 수렁에 빠져 3위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이때 전창진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한다. 조셉 쉽을 슈터로 활용해 득점 라인의 다변화를 꾀한 것이다. 동부는 돌파구를 찾았다. 마지막 2경기에서 조셉 쉽은 평균 25득점(시즌 평균 19점)을 올렸고 이로 인해 팀 평균 득점도 89.5를 기록, 시즌 평균을 10점이나 웃도는 결과를 얻어 낸 것이다. 단 이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철옹성 수비가 장점인 동부가 수비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새로운 전술로 싸운 마지막 2경기에서 시즌 평균보다 많은 실점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오리온스는 스피드를 앞세워 화려하고 거침없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한국 최고의 가드 김승현과 최고의 테크니션 용병 리 벤슨의 조화는 약점을 찾기 힘들다. 여기에 슈터 김병철은 위기때 알짜 3점포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전체적인 라인업에 구멍이 없다. 그 중심에 김승현이 있다. 김승현의 현란한 손놀림에 상대의 수비는 무너지고 오리온스의 점수는 차곡차곡 쌓여간다. 특히 동부전에서 김승현은 득점도 높아 평균 17.8점을 올렸다.

동부의 수비가 김승현을 잡느냐 못잡느냐에 승부의 키가 있다. 앉아서 당할 수 만은 없기에 전창진 감독이 그 해답을 찾았을 것으로 믿고 싶다. 김승현이 막혔을 때 오리온스의 대책은 무엇일까? `김승현 대안`에 의문부호가 생긴다.

1차전 동부의 박빙 우세를 예상한다. 전반 동부 40(40~44)점 오리온스 45(45~49)점을, 최종 점수는 양팀 모두 70(70~79)점 또는 80(80~89)점을 예상한다.

스포츠팀 <wha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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