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대단한 선수"..이정수,수원 수비 핵으로 떠올라

2006. 3.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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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개막전 직후 인터뷰에서 2명의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명은 김남일이었고,다른 한 명은 올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해 온 수비수 이정수(26)였다. 차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수비라인의 플레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이정수에 대한 칭찬부터 하고 나섰다.

"우리팀의 수비가 다소 노쇠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정수를 1년 전부터 데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데려와서 보니까 상당히 수준급의 선수라는 것을 훈련을 하면서 확인했습니다. 오늘 박주영을 마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돋보이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런 정도면 어디다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 감독의 칭찬대로 이정수는 이날 박주영의 마크맨이 돼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주영이 이날 기록한 슈팅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이 유일했다. 그 만큼 이정수가 박주영을 꽁꽁 묵었다는 얘기다.

이정수의 수비력은 전 소속팀이었던 인천의 장외룡 감독도 인정한 바 있다. 인천이 지난 시즌 짠물 수비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데도 이정수의 공이 적지 않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시절엔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이정수는 지난 해 7월 열린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 때 대표팀에 포함됐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던 것.

1m85㎝,76㎏의 체격에 정확한 헤딩 실력과 몸싸움 능력까지 갖춰 수비수로서는 나무랄데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수가 차 감독의 바람대로 팀의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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