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틸' 이상인 팀장 "신중한 업데이트 단행할것"

한연규 기자 <press@gamedonga.co.kr> 2006. 2.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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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m)의 게임 포털 사이트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의

첫 작품 '엑스틸'.

'엑스틸'(exteel.plaync.co.kr)은 실로 오랜만에 온라인으로 출시되는 메카닉 소재의 게임인만큼, 마니아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그동안 로봇을 소재로 한 대전 액션 게임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와 같은 콘솔용 게임으로는 상당 수 발매되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렇다할 게임이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아쉬워하던 많은 게이머들이 '엑스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만큼 '엑스틸'에 참여하는 게이머들도 늘어났다.

따라서 플레이엔씨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이 대부분 캐주얼 게임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지만, '엑스틸'의 경우 약간의 마니아적인 부분과 함께 퀄리티 높은 게임성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얼마 전에는 부분 유료화를 실행, 이제 본격적인 궤도로 오르려고 하는 '엑스틸'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엑스틸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인 팀장을 만나 앞으로 '엑스틸'의 방향에 대해서 들어봤다.

"저희 게임 해보셨나요? 느낌이 어떠셨어요?"

인터뷰를 준비한 기자가 난데없이 받은 질문이었다. 항상 질문을 하는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반대 입장이 되서 적잖게 당황했다.

"개인적으로 메카닉물을 좋아하고 이런 부류의 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엑스틸의 게임성을 볼 때 캐주얼 게임으로 남아있기는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요?"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라 쩔쩔매며 대답을 했지만 이팀장은 가만히 대답을 들은 뒤에 꼼꼼히 메모를 했다.

"저희가 원래 목표대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이머들이나 외부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라고 질문한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간 만큼, 상당히 신중하고 꼼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서 싱긋 미소를 지으며 "이제 궁금하신 건 뭐든지 물어보세요"라고 말하는 이팀장. 이제부터는 기자의 질문 공세가 시작 됐다. 다음은 게임동아와 이팀장의 인터뷰 내용.

게임동아 : 메카닉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게임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메카닉을 소재로 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팀장 : 처음부터 메카닉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게임을 계획한 것은 아닙니다.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찾다보니 메카닉이라는 소재를 채용하게 된거죠. 이전부터 SF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대전 액션 형태의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대상이 메카닉으로 결정되서 지금의 엑스틸이 완성된거죠.

게임동아 : 그렇다면 기존의 메카닉 소재의 게임들, '아머드 코어'와 같은 게임과는 개발 과정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이팀장 : 그렇죠. '아머드 코어'의 경우 기존의 메카닉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게임이죠. 하지만 '엑스틸'의 경우에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기획 하는 결과물로 나온 것이지, 애초부터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저희도 기존의 마니아층보다는 일반 게이머들이 즐겨줬으면 하구요.

게임동아 : 온라인으로 이런 게임이 나온 것은 반갑지만, 온라인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머간의 커뮤니티가 부족하다는 단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팀장 : 사실입니다(웃음) 아직까지는 시스템적으로 그런 부분이 부족하죠. 이 부분은 앞으로 있을 업데이트에서 최우선으로 해결될 겁니다. 다만 한 번의 업데이트로 완벽한 커뮤니티 기능이 보완되지는 않을꺼에요. 친구와의 메신져 기능부터 전투 전의 로비 기능, 길드 간의 대화 등 단계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 입니다.

게임동아 : 차후 업데이트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알려주세요. 게이머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팀장 : 우선 업데이트는 2개월에 한 번 정도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 입니다. 앞서 말한 커뮤니티 관련 기능이 가장 핵심이 되겠죠. 일단은 상위 게이머들 보다는 모든 게이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거든요. 그 뒤에는 상위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맵과 게이머들간의 협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모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게임동아 : 웬지 모르게 계속 단점만 질문 하는 것 같네요(웃음)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레벨과 저레벨 사이의 대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팀장 : 일단은 밸런스 문제와 게이머간의 구분을 위해 계급별('엑스틸' 내의 레벨 단위) 채널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이미 좋은 장비를 갖고 있는 게이머들이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면 그건 불공평하잖아요. 대신 어느 정도 게이머의 수가 확보된다면 레벨에 상관없이 대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서 고레벨과 저레벨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도 지원할 생각이구요.

게임동아 : 플레이엔씨 게임 중에서는 가장 먼저 유료화가 되었습니다만, 아이템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아요. 이에 대한 보안책은 없나요?

이팀장 : 롤플레잉 게임처럼 사냥으로 아이템 획득, 마을에서 정비, 다시 사냥 이러한 반복되는 과정을 막기 위해서 아이템 유료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한 지루한 과정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엑스틸'을 즐기는데 더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더불어서 아이템들은 게이머들의 레벨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곧 상위 채널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이 업데이트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어질거에요. 물론 새로운 아이템이 무조건 좋진 않고 데미지 보정이라던가 페널티가 부가될 겁니다.

게임동아 : 최근 메카닉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경쟁작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이팀장 : 기존의 서양 판타지 세계관 외의 다양한 소재가 온라인 게임으로 발매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 '엑스틸'이 가장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웃음) 같은 소재의 게임이라고 해도 각 게임마다 충분히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을거에요. 이를 통해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그런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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