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로스트''출연료 오를듯
미국 인기 TV시리즈 '로스트'에 출연하는 김윤진의 출연료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3일 '로스트'의 제작사가 시리즈 처음부터 출연했던 오리지널 멤버들과 '시즌 3'을 위해 한 해 더 출연하는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지난 시즌보다 대폭 인상된 한 회당 8만 달러(약 8000만 원) 정도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배우들의 출연료는 각각 2만∼4만 달러(약 2000만∼4000만 원)에 걸쳐 있었다.
이와 같은 인상된 출연료를 받게 되는 배우는 김윤진을 비롯, 대니얼 대 킴, 매튜 폭스, 에반젤린 릴리, 나빈 앤드류스, 해롤드 퍼리노, 조지 가르시아, 도미닉 모내건, 조쉬 홀러웨이, 테리 오퀸 등과 같은 '로스트'의 오리지널 멤버들이다. 또 주축인물인 잭을 연기하는 매튜 폭스는 최소 25만 달러(약 2억5000만 원)의 보너스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출연료는 또 다른 인기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의 배우들이 받고 있는 수준과 비슷한 것이다. '위기의 주부들'에서 네 명의 주부들을 연기하는 테리 해처, 펠리시티 허프만, 마샤 크로스, 에바 롱고리아는 시리즈 초기에는 2만~4만 달러를 받았지만 시리즈가 인기를 끌자 '시즌 1' 중간에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시즌 2'에서는 출연료가 대폭 올랐다.
하지만 로이터는 '로스트'의 배경인 미지의 섬에서 그 어떤 캐릭터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들의 출연 기간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스트'는 지난해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주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도 최우수 TV시리즈로 선정됐으며, 시청자와 비평가 모두 찬사를 보내는 인기 드라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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