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과' 경찰 순식역 "문원주 멋졌다" 갈채

2006. 1.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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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극 `황금사과`의 순식이(문원주)가 위험에 처한 경숙(박솔미)을 구해주는 멋진 경찰의 모습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순식은 천동과 함께 과수원일을 하던 창한의 아들로 경민(지현우)의 친구다. 순박하고 뚝배기 같은 마음씨와 의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캐릭터.

경구(김지훈)의 아이를 임신해 이혼당한 홍연(이인혜)을 두고 경구가 유학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연부(이기영)는 경숙을 다짜고짜 끌고 가려 했다. 홍연부는 정보부의 고위관리로 사적인 일에 권력을 남용했던 것.

이때 형사인 순식이 나타났고 서슬 퍼런 정보부 사람들을 차례로 쓰러뜨린 뒤 홍연부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경숙과 사람들은 순식을 염려해 그만두라고 말렸고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던 정보부의 사람들을 건드렸단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됐다.

경찰서장를 찾아간 정보부 사람들은 `순식을 데려가 우리가 조사하겠다`고 말했고 경찰서장은 부하의 안전을 위해 선처를 부탁했다. 이때 당당히 순찰을 돌고 돌아온 순식은 `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지키기위해 노력해왔다. 그런데 대한민국 경찰로서 자존심이 상해가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말하고 사표를 냈다. 정보부 사람들이 순식을 데려가려하자 경찰서의 많은 경찰들이 목을 내놓을 각오로 우르르 몰려와 순식을 에워쌌고 `한 번 데려가 보라`고 으름장 놓으며 순식을 지켜줬다.

다행히도 순식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10.26사건이 나고 정보부는 초토화되다시피 했으며 권력은 보안사가 쥐게 됐다. 경찰서장은 늠름한 순식을 복직시키고 그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이유를 말해줬다.

"앞으로도 어떤 잘못된 공권력이 자네 앞을 가로막더라도 그렇게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냐"고 물은 경찰서장은 그동안 그의 사표를 수리하라고 모처에서 압력이 들어왔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자네가 나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나라 경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네를 불러들인 거다"고 순식을 복직시킨 이유를 밝혔다. 결국 순식의 당당함에 경찰서장도 감동받았던 것.

불의에 참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경찰 순식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순식 짱` `순식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시청자(ythal)는 "정보부가 개입한 살벌한 상황에서 일개 경찰에 불과한 순식의 행동은 소시민의 소극적인 무관심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좋은 본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이와함께 그의 곧은 의지와 뚝심으로 천동(최일화)의 억울한 죄를 벗겨내는데 큰 활약을 해주었으면 하는 기대도 컸다.

한편, 순식이 멋진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준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20.5%를 기록했다. (사진=KBS)[TV리포트 하수나 기자]snha@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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