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규 특파원의 今日中國]"대박 잡아라"고수익 금융상품 열기

2006. 1.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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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펀드ㆍ채권등 투자 인기… 은행들 理財시장 쟁탈전 가속화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은행업을 중심으로 한 이재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은행들의 수익구조와 영업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금융 및 외환 시스템 개혁과 은행업 개방이 가속화하면서 다양한 채권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은행들 간 이재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고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광다(光大)은행과 선전발전은행, 자오상(招商)은행 등 선발 주식제 상업은행들은 앞으로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고수익 위안화 이재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런 신상품의 수익률은 3.5% 안팎으로 다른 금융상품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개인 수익률 3% 이상의 달러 표시 외환 이재상품에 매력을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울러 은행계 기금 투자사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중국 은행들의 수익원 다양화 경영이 힘을 받고 있다. 궁상(工商)은행과 자오퉁(交通)은행 등이 주축이 된 신생 펀드 자회사들은 설립 첫해인 작년 한 해에만 40억위안(약 5200억원)의 주식형 펀드를 판매했다.

베이징(北京)의 궁상은행 펀드회사 관계자는 "가계 전체 소득이 월 1만5000위안(약 195만원) 이상인 중산 계층 이상이 주요 고객"이라며 "이들은 주택 대출금 상환, 가계비, 할부금 등을 제외하고 잉여소득의 상당부분을 주식형 펀드와 채권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은행업 개방과 금융 시스템 개혁으로 인해 은행들의 영업 내용과 전략, 업무 환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5년차를 맞아 지역 및 영업(위안화 취급)제한 완화 등 시장개방 조치에 대응, 경영체제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업계는 최근 영업효율을 높인다는 명분 아래 소액 보통 예금계좌에 대해 일제히 수수료를 청구하고 나섰다. 중궈(中國)은행은 대출액에 비해 수신액이 과다하게 불어나자 광둥(廣東)성 등에서 소액 계좌관리 수수료제를 시행하고 나섰으며 3월부터는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선양(沈陽) 등지로 수수료 징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부분 은행이 올 들어 현금입출금기(ATM)를 통한 예ㆍ적금, 카드분실신고와 재발행, 비밀번호 갱신 등에 대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징수하기 시작했으며 은행카드에 대해서도 연회비 납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금리의 시장화에 대응한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 분야에서도 각종 조회와 공과금 납부, 송금 등에 머물던 전통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구매나 관리계좌 우편저금 취급 등으로 다원화되는 추세다. 중국 은행업계는 요즘 인터넷 이재 뱅킹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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