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해외 전지훈련 명단 제외

2006. 1. 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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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송종국(27)이 부상으로 끝내 '딕 아드보카트 호'의 해외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후 아드보카트 감독의 결정에 따라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송종국을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발목 수술을 받았던 송종국은 전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연말 휴가까지 반납하고 재활훈련에 집중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실패했고 최근에는 홍명보 대표팀 코치에게 "팀에 폐를 끼치기 싫다"며 불참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 동안 지난해 10월 12일 이란과의 A매치 데뷔전에서 1분만에 데뷔골을 터뜨려 일약 스타로 떠오른 조원희와 송종국이 오른쪽 미드필더 주전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종국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조원희가 '무혈입성',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을 겸하고 있는 이원재 홍보국 차장은 "당초 부상이나 다른 사유로 인해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예비자 명단에서 추가로 발탁할 계획을 세웠지만 훈련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23명만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4명이었던 해외 전지훈련을 위한 대표팀은 23명으로 줄었고 이들은 오는 15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 아라비아, 홍콩, 미국, 시리아로 이어지는 대장도에 오르게 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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