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젊고 예쁜 김민희.. 질투는 안나"

2006. 1.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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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상대역이 20대인 김민희씨인데, 질투는 안해요"

KBS-2TV 새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극본 박은령, 연출 김성근)로 2년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유호정이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발언을 했다.

남편인 이재룡이 노희경 작가의 '굿바이 솔로'에서 김민희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사심이 없다는 요지의 답변을 한 것. 그는 "이재룡씨가 젊고 예쁜 김민희씨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질투 같은 건 없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우리 집에서 연습도 한다"고 전했다.

유호정은 남편인 이재룡과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원래 작품을 할때 아이들때문에 신랑과 번갈아서 출연하는 편인데, 배우는 선택되어지는 입장이라 의지대로 잘 안됐다"며 "이재룡씨의 작품이 먼저 결정되었지만, 박은령 작가와의 친분도 있고 대본이 워낙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편은 제가 없는 날 아이들도 돌봐주고, 집에서 연습할 때 상대역도 잘해준다"며 이재룡에 대한 은근한 자랑도 덧붙였다.

KBS-2TV 드라마 '로즈마리'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유호정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암 환자 역을 맡는다. 그러나 이번에 연기할 한연경은 암투병을 하다가 죽는 인물이 아니라 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암환자 전문 배우라는 소리도 들었다는 유호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암환자라는 설정은 일종의 장치에 불과하다. 첫사랑의 상대인 이인석(김유석)과 남편인 강윤호(김윤석)와의 멜로라인이 더 부각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 연기가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보탰다.

유호정, 김유석, 김윤석, 오지호, 박예진 주연의 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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