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고 이주일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흘렸다
[뉴스엔 박준범 기자]
트로트가수 하춘화가 지난 2002년 별세한 개그맨 이주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하춘화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스페셜 생각난다' 녹화에 출연했다.
이날 하춘화는 '이주일' 키워드를 받은 후 이미 몇 번 언급됐던 과거 전북 익산(당시명 '이리') 폭발 사고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이주일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하춘화는 폭발사고 당시 전국을 들썩들썩 거리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이주일은 하춘화 공연의 사회를 맡았다. 이주일은 폭발 사고로 머리를 다쳤지만 그걸 모른채 당시 대스타였던 하춘화를 피신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특히 하춘화는 이주일이 담을 넘을 때 자신에게 자기의 머리를 밟고 넘어가라고 했다며 당시의 이주일 모습을 전했다.
하춘화는 이어 고 이주일의 부인인 제화자 씨가 쓴 편지 내용을 듣던 중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하춘화는 이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도 미처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울먹거리며 불러 고 이주일의 죽음을 다시 한번 애도했다.
한편 고 이주일은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2002년 8월 27일 오후 3시15분께 별세했다. 특히 고 이주일은 별세하기 전 범국민금연운동 추진위원회의 공동 대표를 맡아 활동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박준범 anima@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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