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라 출신 '은' "나도 연기자"

2005. 12.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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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 그룹 샤크라의 멤버였던 은이 에릭의 상대역으로 연기자로 데뷔한다.

은은 내년 1월 방송될 MBC TV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의 주연 중 한 명인 '오현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샤크라 멤버였던 정려원이 이미 연기자로 자리를 굳혀 은의 성공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늑대>는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연기자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릭(문정혁)과 KBS 2TV 드라마 <부활>에서 인기를 얻었던 엄태웅이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누가 여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을 모아왔다.

한지민이 여자주연 중 한자리를 차지했고, 남은 여자 주인공 현주 역을 놓고 여러 여자 연기자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은이 차지하게 된 것.

은은 연기 첫 데뷔작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은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첫 작품에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해 극중 현주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이 맡게 될 현주는 엘리베이터 걸로 동네 건달 배대철(문정혁)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돈과 신분상승을 위해 대기업 이사 윤성모(엄태웅)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은을 캐스팅한 제작사 측은 "털털한 성격이지만 가슴 속에 욕망을 품고 사는 현주라는 캐릭터에 야무진 은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며 기대를 밝혔다.

올해 초 소속사를 옮긴 후 연기자로의 변신을 선언한 은은 11월 초, 이민우의 2집 앨범 후속곡 <girlFriend>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주연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지은 <늑대>는 이달 둘째 주부터 첫 촬영에 들어간다.

김민규 기자 <mgkim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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