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 원작, 연극 '이(爾)' 12월 재탄생

2005. 11.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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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이(爾)':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말.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이(爾)'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12월 6일부터 21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이(爾)'는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다.

이 연극은 영화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배우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강성연이 출연하는 영화 '왕의 남자'로도 리메이크 돼 12월 영화 팬들과 연극 팬 동시 사로잡기에 나선다. 연극 '이(爾)'는 연산군에게 낙점되어 웃음과 몸(동성애)까지 바쳐가며 가장 낮은 신분인 천민에서부터 희락원 종4품이라는 지위까지 오른 궁중 코미디언 '공길'의 이야기이다.

연극 '이(爾)'의 '공길'역은 초연 당시 신인배우 오만석에게 한국연극협회 신인상의 수상과 함께 연극계에 이름을 알리며 지금의 배우 오만석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번에 새롭게 태어날 연극 '이(爾)'는 2003년 '이'의 공길과 녹수로 출연한 바 있는 박정환, 진경을 비롯, '아트', '남자충동'의 이남희가 연산으로 합세해 지난 공연들과는 또 다른 빛깔의 '이(爾)'를 펼쳐 보인다.

한편 12월 18일 낮 공연이 끝난 후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 등 영화배우들과 이남희, 박정환, 이승훈, 진경 등 연극 배우들이 한자리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뒤이어 영화 '왕의 남자' 시사회가 이어 질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연극 '이'의 주인공 진경을, 박정환, 이남희(사진 위), 연극 '이'의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박은정 기자 pej11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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