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야구부 "도쿄대 나와"
2005. 11. 15. 18:50
199패 1승이란 초라한 전적을 갖고 있지만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던 서울대 야구부가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서울대와 도쿄대의 야구부 친선경기가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열렬한 야구팬으로 알려진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0월 내한한 고미야마 히로시 도쿄대 총장과 야구 정기전 개최를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회는 올해 도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에서 열리며, 해마다 두 나라를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이 모두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서울대 야구부는 창단 28년 만인 지난해 9월 1무199패 끝에 1승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도쿄대 야구부는 80년 전통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강호.
서울대 야구부 탁정근 감독은 "도쿄대 선수들의 전력이 우리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를 맞아 맹훈련을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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