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16개월만에 반지 키스 도전'

2005. 11.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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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 찍는다'.

스웨덴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 메스)이 오랜만의 골 사냥을 벼르고 있다. 정확히 따지면 1년 4개월만이다.

안정환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웨덴(FIFA 랭킹 13위)과의 친선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틀간 펼쳐진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이동국(포항)을 밀어내고 주전조에서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기회를 주는 것이다.

지난달 12일 이란전에서 이동국에 선발 기회를 내주고 10여 분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안정환에게는 처음부터 경기에 나서 득점포를 가동할 둘도 없는 찬스다. 특히 지난해 7월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대표팀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안정환은 이번 기회에 골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안정환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이길 수 있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기왕이면 내가 득점을 해서 승리한다면 더욱 좋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웨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안정환은 아드보카트호 출범 이후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첫 골을 넣는 선수가 된다. 이란전에서는 미드필더(조원희)와 수비수(김진규)가 넣었다.

안정환이 내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함께 '2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동국에 뒤지지 않으려면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야 한다'는 축구계의 격언 대로 결국 골을 터뜨려 줘야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 입에서 '내가 본 한국의 최고 공격수는 이동국'이라는 말이 이미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소속팀에서 개막전 이후 득점이 없는 안정환으로서는 이번에 골 맛을 보게 된다면 프랑스리그서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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