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찬스' 놓친 이영표 평점 6점

2005. 11. 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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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해준 기자]

'한일 슈퍼스타의 충돌'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프레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이영표(왼쪽)와 볼턴의 나카타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볼턴 AP=연합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사상 첫 한국과 일본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토트넘과 볼턴의 '작은 한일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이영표(28.토트넘)는 선발로 나서 후반 17분 교체됐다. 나카타 히데토시(28.볼턴)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지 4분 만이었다.

영국의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나카타와 이영표에게 나란히 평점 6점을 매겼다. 이영표는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는 냉정한 평가를, 나카타는 여전히 적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전은 이영표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에 실패,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지난달 2일 부상으로 한 차례 결장했을뿐 볼턴전 이전에 열렸던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6경기를 풀타임 출장했다. 소속팀 토트넘 역시 전반 32분 케빈 놀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눈물을삼켰다.

이영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왼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잉글랜드 첫 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잉글랜드 진출 후 두 차례나 주간 MVP에 뽑혔던 이영표는 볼턴전서는 그다지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후반 한때는 스스로의 플레이에 만족스러워하지 못하는 표정이 엿보이기도 했다.

마틴 욜 감독은 결국 후반 17분 이영표를 제외하고 로비 킨을 전격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나카타 역시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미드필드 강화를 통해 토트넘의 공세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투입됐지만 나카타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역량이 없었다. 오히려 토트넘의 공세는 막판으로 갈수록 점점 강해졌다. 하지만 후반 37분 미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종료를 몇분 앞두고 로비 킨의 회심의 슈팅이 또다시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두번째 패배를 당하며 5승5무2패로 5위로 떨어졌다. 볼턴은 7승2무3패(승점23)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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