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걸 오종선, '도쿄 모터쇼'의 인기스타

2005. 10.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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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도쿄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20일 일본 지바시의 마쿠하리 메세에서는 차보다 레이싱걸 한명에게 더 관심이 쏠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내 특급 레이싱걸인 오종선(26). 외신기자들은 오종선의 주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덕분에 오종선이 소개하고 있는 기아의 콘셉트카 '기아 스포트' 주위엔 다른 곳보다 갑절은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도쿄 모터쇼와 같은 세계적인 무대는 처음이에요. 떨리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레이싱걸을 대표해 참가했으니 최선을 다해야지요. 한국의 기아차가 세계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레이싱걸의 일은 중노동에 가깝다. 모터쇼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종선처럼 인기 레이싱걸이라면 더욱 힘에 부친다. 터지는 카메라에 끊임없이 포즈를 취해줘야 하기 때문.

기자가 오종선을 만난 시간은 이날의 모터쇼가 막을 내린 오후 6시. 응당 그녀의 체력이 바닥이 났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쌩쌩했다.

"제 체력의 원인은 '밥심'이에요. 밥을 잘 챙겨먹는 것만큼 체력관리에 효과적인 게 없죠. 사실 밥을 아주 많이 먹는답니다. 평소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이런 게 모여서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참(?) 레이싱걸로서 막 레이싱걸에 출사표를 던진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기만 자기 삶을 잘 관리하는 게 (레이싱걸에겐) 정말 중요해요. 성실한 분들이라면 다들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같은 사람도 하고 있으니까요."

국내에서의 명성 그대로 일본 땅에서 한국의 차(車)와 미(美)를 세계로 퍼뜨리고 있는 그녀는 화려한 매너와 미모로 20일 '도쿄 모터쇼의 꽃'이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도쿄 모터쇼에 '한국대표' 레이싱걸로 참가한 오종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도쿄 = 김한준 기자 sta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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