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손현주, '투병 여행 함께 한다'(장밋빛 인생)

2005. 10.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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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맹순이' 최진실과 '반성문' 손현주가 다정하게 손을 붙잡고 투병 여행을 함께 한다.

시청률 40%대를 훌쩍 넘기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문영남 극본 김종창 연출)에서 12년간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억척주부' 최진실에게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하던 손현주가 다정남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동안 애인 조은숙(오미자)에게 푹 빠져 살며, 최진실의 애간장을 조이던 손현주는 조은숙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조강지처 최진실이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참회의 눈물을 쏟았다.

뒤늦은 후회도 잠시. 손현주는 위암에 용하다는 약초를 구하러 깊은 산골짜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다.

가정과 남편을 위해 입을 것 못 입고, 먹을 것 못 먹어가면서 억척스럽게 헌신해온 세월을 뒤로한 채, 죽음을 향해가고 있는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이 캐릭터 이름 그대로 깊이 반성하고 돌아온 손현주의 사랑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진실은 앞으로 전개될 투병 여행에 대해"암 치료에 용하다는 깊은 산속까지 전국을 뒤지다시피 다 찾아다녀야 가기 때문에 실제로도 당분간 집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픈 과거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최진실과 손현주의 눈물겨운 투병 유랑은 최근 강원도 설악산에서 시작됐다.

[KBS 2TV '장밋빛 인생'의 '맹순이' 최진실과 '반성문' 손현주(오른쪽)가 투병유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KBS]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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