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의 노촌장 정재진, '코마'의 섬뜩한 병원장 변신

2005. 9.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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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동막골'의 선량한 촌장 역을 맡았던 중견 배우 정재진(52)이 섬뜩한 느낌의 병원장으로 변신한다.

OCN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TV 영화 '코마'는 병원에 입원중이던 어린 아이가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이 영화에서 정재진은 폐쇄직전의 병원을 경영하는 비운의 병원장으로 등장, 끔찍한 악몽을 경험한다.

연극으로 수십년간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정재진은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신과 밤신이 많아 고생했지만 노촌장보다는 젊은 캐릭터"라며, "선량한 노촌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많이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정재진은 10년 전에 병원에서 사라진 어린 아이로 인해 괴로워하게 되면서 결국 환각제에 의존하게 되고, 사건은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리수화의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를 묻는 질문에 태연하게 '뭐를 마이 멕여야지 뭐'라는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한편, 5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코마'는 오는 11월 'OCN 오리지널 TV영화'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웰컴투동막골'에서 푸근한 노촌장(왼쪽)을 연기했던 정재진이 OCN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TV 영화 '코마'에서는 폐쇄직전의 병원장으로 변신, 섬뜩한 느낌을 전한다. 사진제공 = OCN]

(안지선 기자 aj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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