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하트, "외모보다 노래실력으로 승부하겠다"

2005.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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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얼굴없는 가수'로 노래 먼저 알린 여성3인조 제이하트

제이하트(J-heart, 장서린 송재윤 이은영)는 유난히 "가수답다"는 말을 자주 썼다. "가수답고 싶고, 가수답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도 했다.

처음 '얼굴없는 가수'로 등장해 외모를 숨긴 것도 노래를 먼저 알리기 위해서다. 겉모습보다 노래로 평가받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제이하트처럼 진심을 알아 달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복하는 이들은 드물다.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그룹이란 점이 반가운 제이하트는 실은 지난해 하트란 이름으로 데뷔앨범을 발표한 신인 아닌 신인. 지난해 말 회사측 사정으로 갑자기 활동을 끝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무대에도 몇 번 올라보지도 못하고 가수를 관둘 처지에 놓였지만, 운좋게도 그룹 노이즈 출신 프로듀서 홍종구를 만나 제이하트로 다시 태어났다.

"몇 년 동안 준비했는데 갑자기 못하게 되니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어요. 놀라움도 컸고 당황스럽기도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 때 경험으로 우리가 더 강해진 것도 같아요."

아픈 기억일거라 예상했는데 되려 밝은 얼굴로 "강해졌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이 일었다.

"홍종구 사장과 6개월동안 함께 하루 12시간 연습"

제이하트는 앨범을 준비하는 6개월 동안 꼬박 하루 12시간을 연습에 몰두했다. "게을러지고 싶어도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종구 사장님 덕분에 눈물, 콧물 빼면서 연습했다"고 앓는 소리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1집은 12곡이 꽉 찼다. 펑키, 디스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은 것도 특징. 이현승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미스티(Misty)'는 무엇보다 세련됐다. 미디움 템포 특유의 친근함이 부담없이 귓가를 맴돈다. 홍종구가 작사한 '웨이팅 포 유(Wating for you)'는 24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발라드곡. 웅장한 선율이 신인가수 데뷔 앨범에서는 만나기 드문 곡이다.

곡 작업부터 마스터링까지를 옆에서 지켜본 제이하트는 "음악의 완성 과정을 눈으로 봤다"며 신이 난 표정이다.

"잠자는 시간 빼고 녹음실에서 곡 작업과 녹음을 함께 했어요. 대단한 공부였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보게 되니 곡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장서린)."

"다시는 못할 정도로 연습했다"는 이들에게 "왜 진작 못했을까"란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 송재윤은 "왜 1집때는 하지 못했고, 알지도 못했는지 안타까워요"라면서도 "늦게 안 만큼 무대에 서는 마음은 더욱 단단해졌어요"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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