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방탄조끼가 불량품?

2005. 9.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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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에게 한때 불량 방탄조끼가 지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27일 미 검찰이 미시간 소재 방탄조끼 제조회사인 '세컨드 찬스 바디 아모(Second Chance Body Armor)'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1998년 방탄조끼의 원료인 자일론(Zylon) 합성섬유가 열과 땀에 노출되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5년간 묵살했다. 연방정부에 대한 납품은 2003년 9월 세컨드 찬스의 방탄복을 입은 캘리포니아와 펜실베이니아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후에야 중단됐다.

당시 백악관 경호실은 몇가지 실험을 거친 뒤 이 회사의 조끼를 부시 부부에게 제공했으며,미 국방부도 비밀요원과 경호원들을 위해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2001년부터 2002년까지 4만여벌이 납품됐다고 전했으나 세컨드 찬스측은 같은기간 10만여벌을 납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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