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전통가요 '트롯' 아닌 '아리랑'으로 부르자"

2005. 9. 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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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우리의 전통가요를 '아리랑'으로 명명하자'

나훈아는 MBC가 17일 광복 60주년 특집 겸 추석특집으로 방송한 '나훈아의 아리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공연 도중 "우리의 전통가요를 4분의 2박자의 리듬을 나타내는 트롯(trot)의 일본식 발음인 트로트로 부르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앞으로는 우리 전통가요를 부를때 '아리랑'으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나훈아는 이전부터 '트로트'라는 용어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몇 개월전 각 방송사 음악관련 PD들에게 이런 생각을 담은 문건을 보낼 정도로 트로트라는 일본식 용어 개명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나훈아는 한 일간지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도 "영어로 쓰면 'trot'인 '트로트'는 4분의 2박자인 리듬을 나타낼 뿐이다. 더구나 우리의 정서와 한을 담은 전통가요를 일컫는 명칭이 왜 외국어라야 하냐?"며 '트로트' 대신 '아리랑'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나훈아의 아리수' 공연의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 소리꾼 나훈아' '이시대의 진정한 아리랑 노래꾼'이라는 프랜카드를 흔들어 나훈아의 전통가요에 대한 용어를 '아리랑'으로 하자는 취지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우리의 전통가요를 트로트가 아닌 아리랑으로 부르자고 제안하는 나훈아. 사진제공=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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