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 폐인', 영화 '형사Duelist' 든든한 지원군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뛰어난 결속력을 자랑하는 '다모 폐인'들이 영화 '형사Duelist'(감독 이명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다모 폐인'은 2003년 방영된 MBC TV 드라마 '다모'를 열렬히 사랑했던 시청자들의 모임. 당시 '다모 폐인'은 수동적으로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만이 아니라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드라마를 이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이로인해 드라마 '다모'는 대중문화계에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든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다모 폐인'들이 이 영화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형사Duelist' 역시 드라마 '다모'와 마찬가지로 방학기 작 만화 '다모'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채옥 역의 하지원이 남순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배역을 맡았기 때문.
물론 영화의 남순과 드라마의 채옥의 성격이 전혀 다르게 표현된데다 작품을 표현하는 방식 역시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팬들의 하지원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
'다모 폐인'들은 유료 시사회가 열린 이후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관람평과 하지원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을 싣고 있다. 또 드라마 '다모' 때처럼 영화 '형사Duelist'의 명장면을 캡쳐한 뒤 궁금증을 유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예매율을 높이기 위해 '미리 예매하고 보자'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으며 이미 2~3차례 영화를 본 사람들이 글을 올리고 있는 등 '다모'의 열기를 영화 '형사Duelist'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마침 하지원이 드라마 '다모' 방영 2주년(7월 28일)을 기념해 채옥이라는 이름으로 한 팬에게 친필로 감사 메시지를 전한 것도 인터넷 다음 카페 게시판에 오르며 이들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히 맺어주고 있다.
하지원의 소속사이자 이 영화의 공동 제작사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측은 "'다모 폐인'들이 지역별로 서로 연락해 단체 관람하겠다고 전해왔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다모 폐인'들이 영화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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