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굿바이 PSV'..로다와 고별 무대

2005. 8.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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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잉글랜드 토튼햄 이적을 확정지은 '초롱이' 이영표(28)가 네덜란드리그 고별 무대를 가진다.

이영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네덜란드 케르크라데의 림부르크경기장에서 열리는 로다 JC와의 에레디비지에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신을 격려해준 PSV에인트호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

이영표는 로다 전에서도 왼쪽 수비수로 나서 2년8개월간 지냈던 PSV에게 마지막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이영표는 특히 네덜란드 생활을 하며 일취월장한 오버래핑 능력으로 네덜란드리그 중상위권인 복병 로다의 측면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PSV는 1라운드에서 2부리그 우승팀 헤라클레스 아멜레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초반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아루나 콘을 23일 임대로 데려오면서 공격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콘은 PSV에서의 데뷔전을 전소속팀 로다와 치르게 됐다.

PSV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2라운드에서 결장했던 다마커스 비즐리가 복귀, 측면 공격에 많은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 3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덜란드 대표팀에 뽑히고 있는 필립 코쿠가 리그 초반 2골을 기록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미드필더 미카 바이리넨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우선 20명의 로다전 후보 명단을 공개하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발 멤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PSV와 맞붙게 되는 로다는 1962년에 창단된 팀으로 전신인 라피드 JC가 55~56시즌 유일하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FA컵에서는 96~97시즌과 99~00시즌 두 차례에 걸쳐 정상에 올랐다. 또 최근 3년 동안 6위 두번과 8위 한번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중상위권 클럽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로다는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우 파체쿠와 아프리카 감비아 용병 에드리사 손코가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나 1~2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뒤 PSV에 합류한 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또 헝가리 출신 듀오가 이끄는 수비진은 2라운드에서 헤렌벤에게 5골을 내주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PSV의 공격력이면 어렵지 않게 로다 문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잉글랜드 토튼햄 이적을 확정지은 PSV에인트호벤의 이영표가 28일 로다 JC전에서 네덜란드리그 고별 무대를 가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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