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학과 어때요 - 사회복지학과·해양학

2005. 8.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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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사 '뜨는 직업' 1위 졸업하면 2급 자격증 나와사회복지학과는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인기가 높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일부 대학에선 모든 학과를 통틀어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등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대(4명 모집)와 목원대(7명 모집)에선 이번 수시 1학기 때 각각 20대 1, 19.3 대 1을 기록해 전체 학과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최고 학과(?)가 됐다. 4명을 모집한 중앙대 역시 최고 경쟁률은 아니지만 127명이 지원해 3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숭실대는 언론홍보학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76.3 대 1)을 기록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네티즌이 '많이 찾는 학과'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라는 말도 인기 검색어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사회복지학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에서 찾는다. 사회 구조와 기능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서구 선진 산업국가처럼 국민의 사회복지 욕구가 급속하게 증가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중앙고용정보원이 기업체 인사 담당자·교수·정책담당자 등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뜨는 직업, 지는 직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회복지사는 뜨는 직업 1순위에 꼽혔으며, 사회복지 분야는 고용 안전성 전망에서도 가장 높았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의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1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처럼 사회복지사의 자격을 법적으로 규정해 국가시험을 통해 공식적인 자격증을 주는 것은, 전문 사회복지사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을 뜻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그만큼 강조하고 있음을 뜻한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면 다양한 사회 진출이 가능하다. 진출 분야로는 크게 공공 부문(사회복지 전문요원, 곧 지방공무원 별정직 7급, 시·도의 사회복지 전문직, 의료보험연합회,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민간 부문(각종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곧 지역종합사회복지관, 아동복지기관, 청소년복지기관, 장애인복지기관, 노인복지기관, 상담기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상당수 대학에 개설돼 있다. 4년제 대학 가운데는 서울대·연세대·청주대·호남대·인제대 등을 비롯해 130여개 대학에, 전문대로는 가톨릭상지대 등 70여개 대학에 설치돼 있다.

교과 과정은 기본 과목으로 사회복지개론, 사회복지정책과 행정, 사회복지 실천방법론, 사회복지조사과목 등이 있으며 전공심화 과목는 노인복지론, 지역사회복지론, 장애인복지론, 아동복지론, 가족복지론, 여성복지론 등이 있다.

예컨대 중앙대를 보면, 통합 사회복지사로서 갖추어야 할 인문·사회과학의 기초지식은 물론 사회복지 전문성 확보에 필요한 사회복지 가치와 철학, 지식과 기술을 포함한 사회복지 전공 32개 과목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10개 과목을 전공필수 과목으로 정하고, 그 밖의 관련 22개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정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은 사회의 모든 인간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위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는 만큼, 인간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적인 학생에게 유리하다. 특히 종교·봉사 활동의 경험이 있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적합한 전공이다.

■ 해양학과

바다의 모든것 체계적 연구 해안지역·국립대에 개설돼

해양학은 해양의 기원과 구조를 밝히고, 해양 생태계 및 해양물질의 성분 분석, 해양생물자원 및 해저광물자원의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해양학은 크게 △수질의 화학성분 분석 및 화학적 성질을 연구하는 '해양화학' △해양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하는 '해양물리학'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학' △해저 지형 및 지질의 모든 변화 양상을 연구하는 '해양지질학' 등으로 분야를 나눌 수 있다.

따라서 해양학은 바다의 모든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생물학과 물리학, 화학, 지질학 등의 기초 지식이 요구된다. 해양학이 개설돼 있는 대학은 실전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실험 수업을 하고 있고, 일부 대학은 선상 실습도 한다.

해양학은 전공 특성상 개설돼 있는 대학이 적은 편이다. 일부 대학을 빼고는 주로 동해·남해·서해를 중심으로 각 해안에서 가까운 지역에 있는 대학이나 국립대에 개설돼 있다고 보면 된다.

寬域濡ㅀ譯遮濡ㅓ力껜濡ㅐ幻껜濡ㅑ┒獵濡ㅀ�릉대·여수대·목포대·한양대·인하대 등에 설치돼 있다. 전문대에선 해양학 관련 유사 학과로 강원도립대학에 해양산업과와 해양생물자원개발과가 있으며, 포항1대학에 해양관광비즈니스 전공이 있다.

학과·전공 이름도 지구해양과학과, 해양수산 전공, 해양생명과학 전공, 해양환경 전공, 해양환경과학 전공, 해양생물학 전공 등 아주 다양하다. 인하대에 해양과학과, 군산대에 해양정보과학과, 경상대엔 해양생산학과가 있다.

입문 과목으로는 해양생물학, 해양지질학, 해양물리학, 해양화학 등이 있고, 전공 과목으로는 해류역학, 환경화학, 해양오염론, 해양환경론, 위성해양학, 해양환경생태학, 해저해양학 등이 있다.

해양학의 전망은 현재 해양학의 위상을 되짚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과거에는 거의 '묻혀 있던' 학문이었지만, 최근에는 육상자원의 부족과 해양자원의 경제적 가치 증가 때문에 세계적으로 해양 개발 및 보존, 해양자원 개발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리적 요건에 더해 정부도 중요성을 인식해 그 발전 가능성이 크게 기대된다.

해양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해양생산관리기사, 해양자원개발기사, 잠수산업기사, 해양조사산업기사, 해양환경기사, 어병기사, 환경관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선박운행 실습이 교육 과정에 들어 있는 관련 학과를 나오면 선박항해사, 선박운항사, 선박교통안전관리사, 소형선박관리기사 등 선박운항 관련 자격에 응시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에선 재학 중 교직 과목을 이수해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해양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대개 畸므瞞玲П맑納ㅗ畸뮌悶貶П맑納ㅁ뭏낵恥阮廢占阪ㅁ뭏냘瞞瑩떻玲阪ㅁ뭏냠�경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 해양환경오염 및 수산 분야 기업의 해양 관련 연구소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연구원들은 보통 석사 학위 이상을 요구한다.

또 수산업협동조합·농어촌진흥공사와 같은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해양수산 관련 공무원으로 일하기도 하며, 샥ㅗ瞞英�경용역업체·수산가공업체·수산물유통업체·해양운송업체·항만관리업체 등에서 일한다.

한국해양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바다를 사랑하고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이 학문에 적합하다"며 "특히 해양과학 탐구에 깊은 관심은 물론 인내력과 분석력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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