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양심' 택한 죄수들 '감형'

2005. 8.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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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한 군데인 인도네시아 아체에서 끝까지 양심을 지킨 죄수들이 '감형'이라는 상을 받게 됐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의 보도했다.

쓰나미 발생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아체지역에서는 당시 교도소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죄수들이 탈옥을 하는 뜻밖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하미드 아와루딘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은 "당시 교도소 건물이 붕괴되면서 수감자들은 충분히 달아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많은 수감자들이 탈옥을 선택하는 대신 현장에 남아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고귀한 정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에 아와루딘 장관은 끝까지 양심을 지킨 수감자 300여명의 형량을 반으로 줄일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는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통적으로 독립기념일을 맞아 감형을 단행해 왔지만 형량이 줄어드는 기간은 몇 개월에 그쳤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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