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추억의 "귀곡산장" 연극으로 부활

입력 2005. 6. 30. 10:30 수정 2005. 6.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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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홍렬(51)이 TV 코미디 프로그램 ‘귀곡산장’을 연극으로 만든다.

‘귀곡산장’은 1993년 그가 할머니로 분장하고 나와 “뭐 필요한 거 없수? 없으면 말구”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연극은 ‘돌아온 귀곡산장’이란 이름으로 7월 8일〜8월 28일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 올려진다.

이홍렬은 연극에서도 ‘귀곡산장’의 주인 할머니 역을 맡는다. 올해 초부터 4개월간 이 연극의 대본도 직접 썼다. 그는 작품 속에서 할머니 외에도 산장을 찾아오는 집배원 등 여러 역을 맡는다.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방송 생활을 하면서 늘 연극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공연은 개그쇼가 아닌 연극이고, 개그가 아닌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의 구성은 TV 코미디와 비슷하다. 귀신이 나온다는 허름한 산장을 지키는 노부부와 산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30대 이상 여성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집어넣었다. 개그쇼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애드립을 자제하고 극본대로 극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홍렬은 요즘 KBS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 ‘체험! 삶의 현장’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리센엔터테인먼트도 차렸다. 이 회사에는 강성범 김학도 전환규 김완기 강유미 등이 소속돼 있다. 그는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이 15년 만”이라며 “앞으로 1년에 최소한 한 편은 무대에 연극을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3만원. (02)744-0300 이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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