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친일발언 사과합니다"
2005. 6. 16. 10:30
[한겨레]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냉정하게 대처하는)일본이 한 수 위”라고 발언했던 가수 조영남씨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발언에대해 사과했다.
조씨는 이날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이라는 책 홍보를 위해 이틀 동안일본의 10개 언론사와 인터뷰하면서 기자들이 자꾸 독도 문제에 대해 묻기에반어적으로 답한 것”이라면서도 “이유를 막론하고 동포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에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씨의 사과는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지부 등 12개 단체가참여하는 ‘조영남공연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홍원식) 쪽과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 위원회는 13일부터 수원에서 패티김, 이미자씨와 함께 조씨가 무대에 오르는‘빅3콘서트’를 막기 위한 시위를 벌여왔다.
특위 쪽은 이런 합의 사실을 조씨가 한국 신문 3개, 일본 신문 1개에 광고로 낼것을 요구했고 조씨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민기자 prettyso@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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