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 성체험 고백서 논란 이후 첫 토크쇼 출연

2005. 6. 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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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어머니의 절대적 사랑과 믿음이 나를 살렸다”탤런트 서갑숙(44)이 1999년 성체험 고백서와 누드 영상집 발간 이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 그 동안의 심경과 근황에 대해 밝혔다.14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가진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한 서갑숙은 “책 발간 후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게 왜 그런 책을 냈느냐면서 친구인 것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며 “그 후로 지금까지 그 친구와 연락하지 못하고 있다”고 책 발간 후의 고통에 대해서도 밝혔다.서갑숙은 “당시 활발한 성 담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인가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발간했다. 하지만 성의 상품화 혹은 몇 사람과 몇 시간 동안 섹스를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줬고, 나의 의도는 빗나가고 말았다”며 그간의 심경에 대해 말했다.서갑숙은 “책 발간 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해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지만 이 자리가 나를 위한 변명이나 변호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살면서 많은 실수를 했고,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똑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1996년 남편과 이혼 후, 친정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수술, 경제적 어려움 등 내 인생에 있어 진퇴양난의 시기였고, 한동안 방황도 했다”는 서갑숙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고자 이 같은 일을 기획했다는 것.하지만 그 결과는 생각보다 큰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연기자로서의 생활도 포기해야 했다. 서갑숙은 "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내가 내 딸을 믿는데 사람들이 왜그런지 모르겠다"며 절대적 사랑과 믿음을 보였고, 그것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어머니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서갑숙은 “3년 전 하늘에서 내려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두 딸이 다시 내게로 왔고, 삶의 의지가 생겼다”며 “그 후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병으로 2년 반간 투병생활을 했지만, 6개월 전 알게된 기공호흡으로 건강 또한 되찾았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웃으며 말했다.서갑숙은 "시청자들이 허락한다면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고 밝히며, "내가 고통받고 힘들었기 때문에 그네들의 심정을 잘 안다. 지금까지 페미니스트의 이미지로 연기를 했다면 앞으로는 휴머니스트라 불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조심스레 소망을 말했다.6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서갑숙의 방송은 16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6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 그간의 생활에 심경에 대해 밝힌 서갑숙. 사진제공=SBS](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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