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해피선데이' 별로 안 해피?

2005. 5. 9. 03: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개편을 맞아 새롭게 바뀐 KBS 2TV ‘해피선데이’가 8일 첫 선을 보였다. 기존의 여걸 5를 변형한 ‘여걸6’를 제외하곤 새로운 코너로 대체했다. 우선 스타급 MC들의 대거 참여가 눈에 띈다. 이혁재, 지석진 외에 김제동, 남희석, 신정환 등이 새로 가세한 것이다.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선사하겠다는 의도 또한 엿보인다. 이를 위해 김제동이 진행을 맡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전진 배치됐다. ‘지금...’은 해외 입양 가족들을 해주는 코너.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던 어머니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자녀를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김제동은 이 코너의 감동을 두 배로 전해줄 길잡이로 나섰다. 또한 첫 게스트로 이효리가 동반해 주목을 끌었다. 남희석, 신정환은 이혁재와 함께 ‘자유선언’이라는 코너를 진행한다. 스타들과 함께 중?교를 찾아 학생들의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겠다는 것. 자유선언에선 학생들이 자신의 이성?성적?학교 등 다양한 고민들을 들어주는 화합의 링 ‘주먹이 운다’와 스타와 학생들의 게임 대결 ‘학교 종이 땡땡땡’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여걸5’는 ‘여걸6’로 변신했다. 기존의 MC였던 조혜련, 정선희, 강수정 등과 함께 이혜영, 심은진, 홍수아 등이 참여한 것이다. 여걸들이 남자 스타들을 초대하는 방식은 기존의 것과 차이가 없었다. 새롭게 선보인 해피 선데이에 시청자들은 노력에 비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너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 한 시청자(fw002)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김제동이 나와 감동을 전한다는 점에서 MBC의 ‘느낌표’와 유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너 소개를 지나치게 길게 끄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jiytrew) “자유선언 코너는 ‘드림팀’이 다시 부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자유선언’이 좋은 취지에 비해 학생들의 갈등을 오히려 키우는 것 같았다”(minwoo7242) “‘여걸6’ 재미라지만 출연자들끼리 서로 헐뜯는 말이 귀에 거슬렸다”(zz7480) 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자유선언 오프닝 장면이 한 케이블 TV에서 방송된 오프닝 장면과 똑같았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다양한 코너를 통해 건강한 웃음을 전해주겠다고 선언한 ‘해피선데이’. 하지만 개편 후 첫 방송에선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듯 보였다. 앞으로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지 주목된다.[TV리포트 조헌수 기자] pillarcs3@yahoo.co.kr방송 전문 인터넷 신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