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폭탄발언 김정일은 폭군

2005. 5. 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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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빌딩 폭탄테러 공범 테리 니콜스(50)가 침묵 10년만에 "제3의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알프레드 머러 연방빌딩 폭파에 사용된 일부 폭발물을 제3의 인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1급 살인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돼 콜로라도 연방교도소에 복역중인 니콜스는 폭탄테러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지난 4월18일 감방에서 쓴 편지에서 아칸소주의 총포상 로저 무어가 다른 주범 티모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에 썼던 두 개로 분리된 이른바 다이너마이트 막대 크기의 연결 폭발물(KINE-STIK, 별칭 KINE-PAK) 뿐 아니라 최근 자신의 캔자스 집에서 발견된 다른 폭탄부품도 제공했다고 털어놓았다.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주범 맥베이는 지난 2001년 이미 사형이 집행됐다.

니콜스와 맥베이 외에 제3의 인물이 당시 테러모의에 가담했다는 주장은 다나 로우바셔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이 9.11테러 이전까지 미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에 관한 석연치않은 의문점을 추적해 오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신문은 또 10년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니콜스의 폭로는 폭탄테러로 두 손자를 잃은 캐시 샌더스에게 보내온 참회의 편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사형이 집행된 맥베이는 아칸소주 로열에 있는 무어의 집에서 자주 머물렀으며 반정부 시각을 담은 편지를 교환했었다.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당국의 수사과정에서 무어는 자신이 폭탄테러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연방빌딩 폭탄테러사건이 터지기 전 오히려 복면을 한 남성에게 수 십정에 달하는 총기를 강탈당하고 약 6만 달러 상당의 다른 무기들도 빼앗겼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니콜스는 "무어가 (죽은) 맥베이에게 연결폭탄을 줬다. 무어가 공개자판에서 KINE-STIK이 뭔지, KINE-PAK이 뭔지도 알지 못한다고 증언했지만 그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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