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머리카락이 간장 재료로?

2005. 5. 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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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은 음식이 간을 맞출 때 사용하는 주요한 조미료다. 흔히 간장의 주재료는 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만들 수 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는 머리카락을 이용해 간장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나온 문제는 ‘간장을 ( )로도 만들 수 있다’였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은 ‘베이컨’ ‘뱀’ ‘염산’등 엉뚱한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한 여성 출연자는 ‘머리카락’이라고 답했다. 머리카락 성분이 단백질이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다른 출연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머리카락이 정답이었다. 출연자들은 뜻밖의 정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은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간장을 재료를 제공한 주인공은 진행자인 이혁재. 자른 머리카락은 간장을 만들기 위해 한 대학의 연구실로 옮겨졌다. 간장을 만드는 방법은 이랬다. 우선 머리카락을 세척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이어 머리카락을 잘게 자른다. 자른 머리카락을 병에 넣고 식용 염산을 넣어 분해시킨 후 약하게 가열한다. 가열한지 72시간 후 간장을 꺼내 상태를 파악한다. 시간이 지난 후 꺼낸 병엔 실제 간장과 유사한 검은 액체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 상태로는 산도가 강해 절대 먹을 수 없다고. 때문에 염산과 반대 성질을 가진 ‘알카리성 탄산나트륨’으로 중화를 시켜준다고 방송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머리카락 찌꺼기를 걸러 주면 간장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방송에 따르면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머리카락 간장은 시중의 것과 차이가 없었다. 시중에 나온 일부 간장 역시 머리카락 간장과 마찬가지로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을 산화시킨 뒤 중화해서 만든 산분해 간장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또한 산분해 간장은 염산을 이용하지만 추후에 중화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먹어도 건강상 아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다만 산분해 간장은 양조간장에 비해 짧은 제조 기간으로 맛과 향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이 물자 부족으로 머리카락을 이용해 실제 간장을 제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간장을 만든 연구진은 맛 또한 일반 간장과 똑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개그콘서트’ 출연진에게도 맛의 평가를 부탁했다. 물론 간장의 성분을 밝히지 않았다. 개그맨 조수원은 집에서 먹는 간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형준, 정종철 또한 간장 맛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간장이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황당해 하기도. 시청자들은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담그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제조 과정을 직접 보니 조금은 불쾌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머리카락으로 만드는 간장. 신기하지만 집에서 제조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을 듯. 제작진은 산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될 것을 염려해 집에서 제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새로운 지식을 얻어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 gagoram@yahoo.co.kr방송 전문 인터넷 신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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