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부"의 강정화, ""베이비시터" 경험까지 연기에 도움"

2005. 4. 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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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악역" 전성시대다.거짓말로 무장하고 단 1%의 이해도 받지 못할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일으킨 트랜드 드라마 악역을 뛰어넘어 이제는 수긍가는 악역이 "사랑"까지 받고 있다. 마치 "불량주부"의 "남은미" 처럼 말이다.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최미나(신애라)와 "연적관계"에 놓인 남은미 역의 강정화(24)는 발랄하다. 극 중 철 없는 행동을 일삼아 에피소드를 쉬지 않고 터뜨리고,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신애라와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어처구니없는 말을 내뱉어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음악전문 채널 m.net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딛은 강정화는 드라마 "대장금", "아내의 반란"과 영화 "분신사바"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인 연기자. 이제 갓 스물을 넘겼을 것 같은 깜찍한 외모지만, 벌써(?) 대학까지 졸업했다."경력자"들이 포진한 "불량주부"에서 강정화는 유일한 신인.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받지만, 때문에 부담도 크다. "철이 없지만 하는 행동이 악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환경이 남은미를 그렇게 만든다. 캐릭터가 충분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톡톡튀는 양념처럼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주로 상대하는 신애라와는 한 남자를 사이에 뒀기 때문에 이유있는 대립관계라는 설명. 유창한 영어실력 살려 영어 대사까지 직접 수정하는 "특권" 누려극중 미국 유학파란 설정은 강정화를 두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강정화을 위한 설정이 됐다. 중학교 3학년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덕분에 한글로 된 대사를 직접 영작해 유창한 회화 실력으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색한 대사는 즉석에서 상황에 맞게 바꾸는 "특권"까지 누리고 있다.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유학시절 강정화의 아르바이트 경력은 다양하다 못해 화려하다. 흔한 식당 종업원은 물론 할인 매장 재고정리도 모자라 베이비 시터까지 해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연기에 좋은 발판이 된다"는 강정화는 우연한 기회에 호주에서 촬영된 TV 광고 몇 편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연기자"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매력은 곧 행운으로 이어졌다.MBC에서 우연히 만난 이병훈 감독의 눈에 띄어 즉석에서 "대장금"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은 강정화는 의녀로 출연해 극의 후반부에 주로 출연했다. 그 뒤 영화 "분신사바"에서 다면적 모습을 지닌 여고생으로, SBS 드라마 "아내의 반란"에서는 쾌활한 여대생으로 출연했다."불량주부"까지 총 4번의 연기 경험을 가진 강정화는 시간의 여고생에서 여대생, 직장인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역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신인 연기자들이 그렇듯 이제 막 연기의 "맛"을 본 강정화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역을 연구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아쉬움도 커진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최근에 깨달은 "몸으로 하는 연기는 계산하면 안된다"는 사실처럼 차근차근 연기 방법을 알아가는 중. 애띤 얼굴과는 달리 태권도 공인 1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강정화는 "곧바로 액션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준비된 연기자"라며 호감가는 웃음을 지었다.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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