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차두리, "아빠한테 혼났어요"

2005. 3.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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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25ㆍ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30일 우즈베키스탄과 벌인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3차전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이동국, 설기현과 삼각 편대를 이끈 차두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넘치는 스태미너를 과시하며 ‘폭주기관차’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 수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기도 했고 수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지만 미드필드서부터 한국 진영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강하게 밀어 붙였다. 비록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후반 17분 이동국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전후반 공수에서 맹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그는 “아버지(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가 그걸 경기라고 했냐고 핀잔을 주셨다. MVP는 왜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방긋 웃었다.그는 “경기 전 감독님이 프레싱을 확실히 하라고 주문했다. 공격도 할뿐더러 윗선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잘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골은 못 넣었지만 팀이 이겨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사우디전은 TV로 봤는데 그 때와 비교해 오늘은 팀 전체가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미드필드부터 공을 뺏고 뺏기지 않으려고 선수 전체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고 승리의 공헌을 팀 전체 선수들에게 돌렸다.상암=장현구 기자 cany9900@poctannews.com(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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