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오른쪽은 내가 지배한다"

2005. 3. 24. 0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롱이"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가 모래폭풍을 잠재울 특명을 받았다.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이영표를 앞세워 사우디의 왼쪽 측면을 장악한다.현재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수들의 선발 여부를 놓고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중. 그러나 미드필드 진영에는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출장한 선수들이 고스란히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미드필드 진영에 대한 본프레레 감독의 믿음에 변함이 없다는 방증. 23일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수 설기현과 미드필더 김남일, 이영표를 불러 사우디의 전술이 담긴 비디오를 통해 개인 전술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이영표에게 "수비와 공격을 적절히 안배해라"라는 특별지침을 하달했다.사실 이영표에게는 오른쪽 미드필더가 낯선 자리는 아니다. 한반도 전역을 붉게 물들였던 2002년 6월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월드컵대표팀 시절에 오른쪽 측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전례가 있다. 이영표 또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물론 이영표가 소속팀 PSV에서 왼쪽 윙백을 소화하고 있다고는 해도 대표팀에서 꾸준히 3-4-3 전술을 익힌만큼 오른쪽 플레이에도 하등 문제될 게 없다. 지난달 9일 열린 쿠웨이트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듯이 이영표가 오른쪽에 포진함으로써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MF 김동진이 왼쪽에 위치, 탄탄한 좌우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다만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전이 원정경기인 만큼 이영표에게 수비임무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오른쪽 수비 박동혁, 또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 예정인 이천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사우디전에서 주어진 이영표의 주임무가 될 것이다.(이남훈 기자 pep04@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