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턱 관절 이상으로 일시 귀국
LG의 ‘쿨가이’ 박용택(26)이 턱 관절 이상으로 전훈지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 14일 일시 귀국했다.특별한 부상은 아니나 턱 관절 쪽에 염증이 차는 바람에 잠깐 들어와 치료를 받은 뒤 16일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박용택은 턱관절 이상으로 두 차례나 대공사를 치른 끝에 군 면제를 받았다. 그는 웃으면서 “이를 악물고 뛰다가 그런 것은 아니다. 가끔씩 수술 후 염증이 생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발바닥 부상은 다 나아 이젠 아프지않다고 한다.이순철 LG감독의 그에 대한 애정은 상당히 각별하다.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위해 중심타자인 박용택을 2번 테이블 세터로 올렸을 정도로 작전야구의 중심 선수로 못박았다. 도루도 2년 전처럼 40개 이상 해줘야 상위 타선 전체가 연쇄 폭발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을 정도다. 이 감독은 박용택에게만큼은 ‘그린 라이트’ 권한을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박용택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가 잠시라도 캠프를 떠나는 게 아쉬웠다. 이 감독은 박용택이 잠깐 귀국한다고 하자 “비행기표 없다. 들어오지 말라. 신인 정의윤이 있으니 괜찮다”고 짐짓 태연한 척 말한 뒤 팀 관계자를 통해서는 “15일에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 특히 삼성과 일전을 앞둔 이날 타선만큼은 베스트 멤버로 꾸리고 싶었던 이 감독으로서는 그의 존재가 더욱 필요했을지도 모를 일이다.장현구 기자 cany9900@poctannews.com(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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