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희 "야비한 악당"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원래 TV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는 `제5전선`이란 이름으로 방영된 작품. 1966년부터 7년간 방영된 TV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88년 후속작이 만들어졌다. 제목은 똑같이 `미션 임파서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돌아온 제5전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 CNTV에서 첨단 무기로 무장한 IMF요원들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31일 방영된 `악마의식`편에서는 이들의 첨단무기 활용을 잘 보여주었다. 66년부터 팀장으로 나온 백발의 피터 그레이브스와 함께 어디선가 낯익은 미모의 얼굴이 나온다. 바로 `V`에서 다이아나역을 맡았던 제인 배들러. `악마의식`의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영국의 상원의원인 홀먼 경은 드루이드교를 추종한다. 이 비밀종교는 모든 종교를 거부하고 오로지 사탄만을 경배한다. 그리고 젊은 여성을 제물로 바친다.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 IMF팀은 홀먼이 한 짓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를 골탕 먹인다. 먼저 첨단 콘텐트렌즈를 이용해 눈이 붉게 보이게 한다. 그리고 철판이 달린 구두를 신는다. 문에는 특수장치를 미리 설치해 자신들이 문을 조종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전압실에 자신의 대원 한 명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홀먼 경을 찾아간다. "우리가 누군지 모르겠소?" 갑자기 IMF 요원 두 명의 눈이 붉게 물든다. 홀먼은 태연하다. "재미있는 콘텍트 렌즈군요." 홀먼 경의 비밀회원들을 읖조리기 시작하자 살짝 놀란다. 그리고 "나를 이용해 의식을 치르다니..."라고 말하며 짐짓 성난 체 한다. 피터 그레이브스가 자리에 안자 불이 꺼진다. 미리 정해진 신호에 의해 전압실의 요원이 불을 껀 결과다. 홀먼은 낡은 배선 문제라고 둘러댄다. 갑자기 주문을 외는 두 남자. 홀먼의 회원들만 아는 주문이다. 모두 도청을 통해 안 결과. 피터는 자신이 어둠을 만들고 빛을 만든다고 말하면서 손을 올리자 방안에 불이 들어온다. 물론 지하실 요원의 짓이다. 카페트 위에 올라가서 분노의 표정을 짓자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온다. 바닥이 전기 다리미같은 신발이 만든 효과다. 그래도 홀먼은 만만치 않다. 자신이 제물로 잡은 여인이 달아나고 불안한 조짐이 일어나자 그 사람들을 한 번 더 봐야겠다고 이야기한다. 도청장치를 한 피터와 일행은 어느 새 방에 들어와 있다. 문을 잠궜다고 생각한 홀먼은 당황한다. 이제 서서히 무너진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제 영혼을 원하십니까?" 피터는 웃는다. 그가 창문밖을 가리키자 그와 똑같은 사람이 창문밖에 서있다. 홀먼의 얼굴을 완벽하게 본뜬 IMF 요원 니콜라스가 그곳에 서있었다. 피터가 손을 들자 미리 장치된 순서에 의해 불이 붙는다. 그리고 "너의 영혼은 이미 내 손에 있다"며 웃는다. 삽시간에 얼어붙는 홀먼. 피터가 손을 들자 문이 스르르 열린가. 그리고 나간다. 홀먼은 틀림없이 이들 일행이 `사탄`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첨단 무기들을 TV에서 볼 수 있는게 `미션 임파서블`의 매력이다.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는 영국, 스위스, 미국, 터키, 독일, 호주, 아일랜드 카리브해, 히말라야 산맥 등 전 세계다. 80년대 말에 제작됐기 때문에 동독, 소련 등 옛 공산국가의 지명도 등장한다. 시작음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똑같다. CD로 지령이 하달된 뒤 5초뒤에 폭발한다. 지령이 끝난 뒤에는 "만약 자네나 IMF 대원이 붙잡히면 장관님은 연루를 부인하실 걸세"라는 말이 붙는다. 이들은 얼굴없이 움직이는 비합법 조직. 이러한 신비스러움이 바로 이들의 매력이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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