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얼짱" 아나운서 김필원
옆에 서면 "바람소리"가 들리는 아나운서가 있다. 유난히 긴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 다니는 김필원 아나운서의 별명은 그래서 "휙휙이"다.CBS에서는 "얼짱" 아나운서로 꼽히는 그는 매일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음악FM(93.9MHz) "FM 매거진"(이덕우 연출)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새벽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특유의 경쾌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깨우는 일이 이젠 익숙하다.김필원 아나운서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성남 집에서 출발해 족히 40km를 달려 목동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4시 30분. 방송원고와 조간신문을 살피다 보면 어느새 5시를 훌쩍 넘긴다.그는 "아침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음악과 따끈따끈한 소식이다"고 말한다. 때문에 날씨에 맞는 음악도 직접 선곡한다.무엇보다 그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건 "피리 부는 아나운서"라는 독특한 타이틀 때문. "FM 매거진" 애청자들에게도 김필원 아나운서의 피리 연주는 제법 익숙하다. 김필원 자신도 이젠 생방송 도중 동요 "아빠 힘내세요"를 연주하거나 심지어 국악 산조까지 부르는 일이 어렵지 않다.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에서 피리 전공한 이색 경력전통악기인 피리로 동요를 연주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김필원 아나운서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사실 그는 아나운서로서는 특별하게도 국립 국악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피리를 전공했다. 때문에 그의 피리 연주에서는 전문가의 소리까지도 느껴질 정도다.늘 유쾌한 그는 스스로가 "필원"이란 자신의 이름을 "피리의 넘버 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아이처럼 밝은 미소로도 사랑받고 있어 팬카페 "feel so good"도 생겼다.사실 새벽 3시에 시작하는 그의 일상은 늘 피곤할 수밖에 없다. 또 항상 수면부족에 시달리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순대국"일 만큼 털털한 식성 덕분에 건강함을 잃지 않는다."행복 바이러스 전하는 아밀리에가 되고싶다"김필원 아나운서는 CBS TV(위성 162)에 영화감독 이장호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월~금 오전 10시 15분, 연출 신동주)도 진행한다. 이웃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하는 이 프로그램 역시 김필원 특유의 유쾌함이 녹아있어 시청자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피리 부는" 아나운서 김필원의 희망은 환한 미소만큼이나 상쾌하다. "방송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아밀리에"가 되고 싶다"는 것. 새벽을 여는 DJ로 행복을 전하는 아나운서로 웃음을 뿌리는 김필원은 이름처럼 "피리 부는 넘버원"를 꿈꾼다.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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