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낼 닭띠 스타—⑼유도 이원희] "세계선수권 2연패 꼭 해야죠"

2005. 1. 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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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서 2연패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7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 2005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선서식서 남자대표로 나선 유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4?KRA)의 얼굴에는 다부진 각오가 엿보였다.

1981년 7월19일생으로 닭띠인 그에게 올해는 남다르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테네올림픽서 가장 먼저 금메달 감동을 전했던 이원희는 자신의 해인 올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현재 선수촌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원희는 지난해 올림픽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한해를 보냈다.

올림픽 후유증과 발등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대표선발전에서 무서운 10대인 후배 김재범(용인대)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이름값에 먹칠했기 때문.비록 지난해 12월 초 제주도에서 열린 KRA컵 코리아오픈국제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김재범에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지만 당시 패배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재범이에게 패한 것이 오히려 보약이 됐습니다.

나 자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어이없는 패배는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의 올해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올림픽 때 당한 오른손 집게 손가락 골절과 발등 부상에서 벗어난 이원희는 3월 2차 대표선발전과 7월 최종 대표선발전서도 김재범을 꺾고 태극 마크를 달고 다시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서 3회전을 제외하고 신기에 가까운 한판승 행진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이원희는 2월 파리오픈과 독일오픈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9월 세계선수권서 한판승 행진으로 2연패를 달성,세계 1인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할 예정이다.

김준동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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