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라이센스 분쟁으로 유명가수 곤혹

2004. 12.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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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스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인 "본더치"(Von Dutch) 라이센스 분쟁에 현재 이 브랜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가수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재 이 브랜드를 운영중인 대표적인 연예인은 댄스그룹 출신 A씨와 후배 B씨. 그러나 이들은 브랜드 라이센스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분쟁중인 한 회사로부터 대리점 영업권을 획득해 운영해왔다. 이들은 라이센스 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지만 분쟁의 주체인 것처럼 알려져있다.

이번 브랜드 라이센스 분쟁은 이들의 대리점을 내준 (주)본더치 오리지날이 상표권을 지닌 미국 본사와 한국에서의 상표권을 위임받은 동양FnD로부터 라이센스없이 제조, 판매로 고발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법원으로부터 상표무효심결을 받았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동양FnD는 "A씨와 그의 후배 가수들이 대리점 매장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으로 유사상표 제품을 홍보하는데 앞장섰기 때문에 잘못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8월 이미 A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유사상표 제품을 계속 판매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알렸으나 12월 초까지 계속해서 영업을 해왔다며 본사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씨 측은 자신들에게 대리점을 내준 (주)본더치오리지날 측이 미국 본사에서 보내준 영문 라이센스까지 보여주며 자신들이 공식 라이센스 업체라고 주장했고 동양FnD 측이 내용증명을 보낸 후에도 (주)본더치오리지날에서 "문제가 없으니 계속 영업을 해도 문제없다"는 확답을 받았기 때문에 "대리점 영업주"에 불과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측은 자신과 후배 가수들이 직접적인 상표권 소송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자신들의 유명세를 동양FnD 측이 이용, 언론사 보도자료 등에 고의로 노출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더치는 미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헐리우드 스타와 한국의 연예 스타들에 이르기까지 즐겨 쓰는 모자 등으로 그 이름을 알린 힙합 패션 브랜드. 기본적인 스타일은 미국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야구모자 형태에서 시작하지만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이용, 개성있는 패션을 추구하는 신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주)본더치오리지날 등 국내 상표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측에서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A씨측이 운영하던 서울 압구정동과 홍익대 인근의 본더치 매장은 12월 초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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