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정권교체 대비한 가상훈련 시작할 때

2004. 12. 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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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는 12일 일본의 대북제재로 북한정권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고,중국이 일본과 함께 북한의 핵계획 포기 압력에 가담한다면 김정일 정권이 결국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강경파인 아베 간사장 대리는 TV아사히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대량 살상무기 계획을 포기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선례를 따르지 않는다면 “정권교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경제제재로 북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일본인 납북자 행방에 대해) 북한에 한 번만 더 기회를 준 뒤 답변을 받지 못하면 자민당의 대북 5단계 제재 시나리오 가운데 북한선박의 일본입항을 전면 금지하는 가장 강력한 단계인 ‘단계 5’를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대북제재 움직임에 합류한다면 북한정권은 즉시 교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일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은 북한의 체제변화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북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이날 오전 니혼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북외교에 대해 “우리는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대담하게 말하면 북한을 해방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서도 “몇달후라든지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해 가까운 장래에 제재조치를 발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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