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부친 최세월 씨, 40년 무명 털고 훌훌

2004. 12. 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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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드라마" 음반 내고 인기가수로 발돋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인기 여성그룹 SES 보컬로 활동했던 바다의 아버지 최세월(본명 최장봉ㆍ58) 씨가 40년 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인기가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씨가 낸 `인생드라마"라는 타이틀의 음반은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발매 1달 만에 벌써 3만 장이 팔렸다. 최근 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한 것이다.

그동안 밤무대를 전전했던 최씨는 이순(耳順)의 나이에 가까워서야 빛을 보게 됐다. 최씨는 젊은 시절 냈던 자신의 첫 음반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기도했다. 이번 앨범이 사실상 데뷔앨범이나 마찬가지인 것. 음반은 젊은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힙합과 랩으로 부른 것이 특징이고, 노래 중간에 현대 악기에 피리와 대금 등 국악기를 수시로 섞어 쓴 것도 눈에 띈다.

교회 복지시설 등을 돌아다니며 20년 넘게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최씨는 "사람들이 내 음악을 알아주기 시작한 것 같아 기쁘다"며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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