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호주서 고래 100여 마리 떼죽음
2004. 11. 29. 07:01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에서 밀물 때 해변으로 가까이 헤엄쳐왔던 고래와 돌고래 100여 마리가 썰물 때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얕은 물에 갇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신문들은 28일 오후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 킹 아일랜드의 한 해변에서 그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밖에도 40-50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들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얕은 물에서 퍼덕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이 얕은 물에 갇힌 고래와 돌고래 6마리를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낸 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 달려온 고래 구조팀도 이들과 합류해 밤늦게 까지 구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래 72 마리와 돌고래 30 마리가 죽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다”며 고래들은 천성적으로 수심이 180m 이하인 곳으로는 잘 헤엄쳐가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사나운 범고래가 이들을 육지 쪽으로 몰아 갇히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oh@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KT "유심 교체 못 한 출국자, 피해 생기면 책임지고 보상"(종합) | 연합뉴스
- "차에서 안 내려줘요" 여친 신고에 음주 들통난 남친 실형 | 연합뉴스
- 교황 되고 싶다더니…트럼프, 교황 옷 입은 합성 이미지 게재 | 연합뉴스
- SNS에 여중생 뺨 때리는 학폭 영상 올라와…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올해도 폐지 모아 산 라면상자 몰래 놓고 간 세 아이 아빠 | 연합뉴스
- 인천 공장 승강기 위에서 60대 숨진채 발견…"외부인으로 확인" | 연합뉴스
- 새벽 양재시민의숲역서 소방용 가스 누출…작업자 2명 병원 이송 | 연합뉴스
- 술에 취해 대학병원 응급실 앞서 소란 40대에 벌금 1천만원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아들 업무 소홀 지적한 아빠…되돌아온 비아냥에 '욱' | 연합뉴스
- 韓남성, 일본서 치마 속 촬영하다 덜미…서경덕 "나라 망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