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작년 美에 수차 핵무기실험 위협..본토 도달 핵미사일 시험발사 준비했을수도

2004. 11. 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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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미국에 여러 차례 핵무기를 실험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원료 확보에 노력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CIA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31일까지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급 탑재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CIA 웹사이트(www.cia.gov)에 공개됐다.

CIA는 “지난해 4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를 이전 또는 과시 하겠다고 비공개적으로 위협했다”며 “이런 위협은 지난해 8월 6자회담에서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CIA는 지난해 각종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서방에 접근했다”며 “원심분리기 배관 4000개 분량의 알루미늄 배관을 실은 선박이 독일 당국에 적발됐고 지난해 9월에는 중국이 국경에서 핵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 적재 선박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다양한 수단으로 유포할 수 있는 밝혀지지 않은 양의 화학무기를 갖고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생물무기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미국 본토 일부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급 탄두 적재가 가능한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마쳤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상당량의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와 소재 물질,전문 기술 등을 중동,동남아시아,아프리카 북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FP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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