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처럼 다정한 부부는 옛말 같네요"
2004. 10. 15. 04:47
[일간스포츠 박미선 기자] 졸지에 "날아다니는 공해"가 되기는 했지만 비둘기는 오랫동안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사랑받아 왔다. 비둘기 상징의 유래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이 대홍수로 인간세상을 심판하실때 방주를 타고 살아남았던 노아와 그 식구들은 홍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수가 끝났는지 알 길이 없었던 노아는 고민하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비둘기를 이용하기로 한다.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오는 습성인 귀소 본능이 있었기 때문. 바깥 세상에 나갔던 비둘기는 다시 방주로 돌아왔고 그 입에는 올리브 나뭇가지가 물려 있었다. 물이 빠져 육지가 드러났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서 비둘기가 대재앙인 홍수에서 희망의 나뭇가지를 가져다 주었다는 의미에서 평화의 상징이 됐다. 이후에 성령이 내려와 하나님의 계시를 전할 때 빛무리에 쌓인 흰 비둘기 형상으로 내려오는 등 성스러움, 순결, 안전, 평화 등 긍정적인 의미로 두루 쓰인다.
예전엔 그 상징성 때문에 무엇을 하든 용서받았던 비둘기지만 이제 도농 공통의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박미선 기자<mission@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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