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NYT 연구원 구속

2004. 9. 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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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퇴임을 사전에 보도한 뉴욕 타임스의 중국 연구원 자오옌(42)이 국가기밀유출 혐의로 구속됐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4일 가족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자오옌이 지난 17일 상하이(上海)에서 구속돼 현재 베이징(北京)으로 압송됐다고 보도했다.자오옌은 중국 잡지 ‘중국개혁’ 기자로 일하다 3개월 전 뉴욕 타임스 연구원으로 취업했으며, 공식 발표 전인 지난 7일 장쩌민 주석 사임을 1면에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오옌 가족이 고용한 변호사 모사오핑(莫少平)은 “그가 외국인들에게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국가기밀 누설죄는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 동료들도 “자오옌이 장 군사위 주석 사임이 보도된지 사흘이 지나 회사 상사에게 중국 비밀 경찰이 차나 한잔 마시자고 불러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장쩌민이 군사위 주석직을 사임한다는 지난 7일자 뉴욕 타임스 보도는 그 때까지 군권 이양의 징후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과 관측통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이와 관련,뉴욕 타임스의 외국인 부장인 수전 치라는 “자오옌은 절대 국가기밀의 소식통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수십개의 외국 언론사들이 현재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중국 현지인들을 뉴스 보조원이나 번역원,연구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oilman@seoul.co.kr[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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