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미사일 발사준비 움직임"<요미우리>
= 日 이지스함ㆍ정보수집기 동해 출동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열도의 거의 전역을 사거리로 한 북한의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천300㎞)의 발사준비 움직임이 포착돼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정보수집기 등이 동해에 출동,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과 일본 정부가 정찰위성과 전파정보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21일 오후 북한 동쪽 복수의 노동 발사기지 주변에북한군 차량과 군인,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사일 발사시설이 대부분 지하기지에 소재해 있어 미사일 발사를 위한 액체연료가 주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사대의 이동 여부도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사준비에 착수하더라도 실제 발사에는 최장 2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미ㆍ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노동은 액체연료를 주입해 발사되는 구조이며 발사대를 얹은 차량에탑재해야 이동이 가능하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沖繩)를 제외한 일본 전역을 사거리로 두고 있다.
특히 미ㆍ일 당국은 노동 발사기지의 인근에 노동에 비해 사거리가 긴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지하 발사기지가 있는 사실에 주목, 북한군과 관련 장비 등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발사준비 움직임을 포착하자마자 일본 방위청은 21일 오후 해상자위대 마이즈루(舞鶴) 기지의 이지스함과 사세보(佐世保) 기지의 호위함을 동해에 출동시키는 한편전자정보 수집기인 EP3를 발진, 24시간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에도 북한 동부의 노동 발사기지 주변에 군사차량과 인원 등이 집결하는 장면을 확인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당시 노동은 발사되지 않았다.
신문은 지난 2002년 9월 북한과 일본 정상간 채택한 "평양선언"이 2003년 이후의 북한 미사일발사 동결을 명기하고 있는 만큼 실험목적의 미사일 발사도 이 선언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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