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전역 미사일 공격 가능"
=혁명수비대 사령관 "이" 핵시설 미사일 사정권"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개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비해 방어용 미사일의 성능 개량에 주력해왔다.
이란 학생통신인 ISNA는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시설과 핵시설이 이란의 미사일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야돌라 자바니를 인용, "이스라엘의 핵시설과 핵무기를 포함해 시온주의자들의 영토 전체가 이제 우리의 개량 미사일 사정권내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자바니는 따라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경우 치러야 할 비싼 대가때문에 이란에 대한 위협을 행동에 옮길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이란이 지난 11일 개량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인 샤합-3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애로-2 미사일 요격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지 2주 만에샤합-3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샤합-3는 사거리 1300km의 중거리 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이스라엘 전역은 물론 중동지역 미군들도 사정권에 둘수 있다고 이란은 설명했다.
페르시아어로 `유성(流星)"을 뜻하는 샤합은 북한과 파키스탄의 미사일 기술을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반격하기 위한 순수 방어용 미사일이라며 핵탄두는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애로-2 미사일 요격 시스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 개량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불구대천의 원수"인 이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200여기의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있으나 이스라엘은 핵보유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하고있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이스라엘이 대이란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은 치열한 미사일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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