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북한에 대량파괴무기 폐기 촉구 약속

2004. 8.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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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중인 리비아의 모하메드 타헤르 시알라 외무차관은 10일 리비아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대량파괴무기를 다루는 문제와 관련해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알라 차관은 이날 교도(共同)통신과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전쟁이나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지금은 경제발전,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알라 차관은 이날 오전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외무성 부대신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아이사와 부대신은 시알라 차관에게 북한에 대해 대량파괴무기의 폐기를 촉구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외무성 관리들은 전했다. 아이사와 부대신은 지난 6월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시알라 차관은 교도통신 회견에서 일본이 이란에서 유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리비아에서 원유를 확보하라는 미국 행정부 관리의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시알라 차관은 리비아는 일본에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알라 차관은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을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대신 일본은 이라크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알라 차관은 "솔직히 말해 이문제와 관련해 일본편에 서있지 않다"면서 "당신들(일본)은 미국을 돕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longf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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